단기급등 '우선주' 상승분 반납…지금 사도 될까?

2013-07-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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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들어 박근혜 정부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했던 우선주들이 이달 들어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량 우선주들은 여전히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조언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20개 우선주 가운데 13개 종목이 이달 들어 주가가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우는 이달 들어 주가가 58.13% 하락했다. 이어 삼성전자우(-9.39%) 삼성전기우(-7.85%) LG우(-6.37%) LG전자우(-6.26%) 등의 우선주 주가가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차우(-4.54%) 대교우B(-3.58%) CJ제일제당(-3.19%) 신영증권우(-2.10%) 삼성물산우(-1.97%) 아모레퍼시픽(-1.13%) S-Oil우(-1.11%) 대신증권우(-0.63%)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지난 5월 초·중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특히 LG우는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주가가 47.65%나 급등했다.

이어 현대차우(39.97%) CJ제일제당(32.08%) LG전자우(33.09%)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삼성물산우(23.78%) 삼성전기우(26.64%) 신영증권우(13.99%)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당시 우선주들은 박근혜 대통령 테마로 엮이며 주가 급등 현상을 나타냈고, 현재는 우선주 투자에 투기세력이 빠져나가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우선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배당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올 상반기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은 투기적 세력 때문으로 볼 수 있고, 현재는 그 현상이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선주 투자가 단기적 관점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거래소에서 시작한 우선주 퇴출제는 우량 우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주 퇴출제란 우량주를 상장주식수와 거래량, 시가총액, 주주수 등을 기준으로 미달하는 종목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제도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퇴출제도는 우선주의 단기 급등을 줄이고 건전한 우량 우선주를 재조명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신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의 수혜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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