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니토' 진행성 유방암 환자 생존 연장 효과

2013-07-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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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노바티스의 진행성 유방암 표적치료제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의 중추적 임상인 BOLERO-2의 하위분석 결과,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 요법이 진행형 유방암 환자의 생존 연장에 효과를 보였다.

노바티스는 진행성 유방암에 대한 항암화학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와 보조적 내분비 요법 도중 혹은 이후에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 모두에게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BOLERO-2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NSAI)를 투여한 후에도 증상이 재발했거나 악화됐다.

총 724명의 폐경 후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 환자군을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과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으로 비교분석했다.

하위분석 연구는 임상 참여 전 항암화학치료 경험이 있거나, 내분비 치료 도중 혹은 이후에 유방암이 재발된 두 개의 하위그룹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의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BOLERO-2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진행성유방암 치료를 위해 임상 참여 전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186명(약 26%)으로 이 환자군은 항암화학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내장 전이가 되거나(67% vs 56%), 첫 진단 후 6개월 안에 재발(32% vs 17%)한 비율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아피니토 병용치료군과 엑스메스탄 단독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각각 7.1 개월과 2.8 개월로 아피니토 병용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두 배 이상 연장됐다.

임상 시험 참여 전 12개월 내에 보조적 호르몬 치료를 받던 도중 혹은 이후에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는 전체의 약 20%인 137명이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임상 참여 전 마지막으로 받은 치료가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투여한 보조적 내분비 요법이었다.

이 환자군에서도 엑스메스탄 단독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4.2개월,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치료군이 15.2개월을 기록해 아피니토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다.

문학선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대표는 “이번 하위 분석결과는 화학항암치료의 경험이 있는 상대적으로 중증의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도 아피니토가 효과적임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비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했음에도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에게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의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서의 잠재적 이점이 있다는 근거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피니토는 종양의 세포분열과 혈관성장, 암세포의 신진대사에 있어서 중앙 조절자 역할을 하는 mTOR 경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최신 표적항암제다.

지난해 12월 한국식품의약안전청(KFDA)으로부터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HER2) 음성인 폐경 후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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