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 1분기 유로존 주거용 주택 가격지수는 지난해 말인 97.56보다 하락한 96.33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중반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 국가들은 금융위기 동안 재정위기국에 강력한 긴축정책 압박하고 초저금리 금리를 이용해왔다.
스페인의 주택 가격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아일랜드도 주택 가격이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집값도 폭락한데 이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로존 강국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독일 주택 가격이 10년래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주택소유자가 적음 점이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독일의 주택 호황은 프랑크프루트 베를린 등 대도시부터 시작돼 확산되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12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이 2007년 금융 위기 이전 거품 수준과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세빌스의 욜랜다 바네스 글로벌 조사국 국장은 “최근 주택가격은 2007년 전 얼마나 상승했는지 연관해 부석되고 있다”며 “일탈리아의 경우 아직 충분한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유로존 지역이 여전히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페트로 젬칙 유럽 경제국장은 “유로존 지역이 지난 2분기 침체에서 어렵게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3분기에 성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