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적금 깨는 이유 1위 ‘카드 값 충당’

2013-07-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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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까지 평균 12.8개월 걸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직장인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적금을 만기 이전에 중도 해약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인)가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적금 중도 해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직장인의 72.6%가 ‘적금을 중도 해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적금 중도 해지’를 한 적이 있는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을 살펴보니,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19.3%가 ‘1800~2100만원’ 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7.7%가 ‘1500~1800만원’, 10%가 ‘2400~2700만원’이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수준을 가진 직장인의 적금 중도 해지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적금을 중도 해약한 이유로는 ‘카드값 충당’이 37.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이 ‘생활비 부족’(29.3%), ‘월 납입액 및 잔여 납입 기간이 부담돼서’(12.2%), ‘문화생활비 마련’(7.4%), ‘자기계발비 마련’(4.6%), ‘건강 상의 이유로 목돈 마련’(2%), 미용 및 패션 관련 지출’(1.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퇴직으로 적금 금액을 마련하기 힘들어서’라는 응답은 1.3%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적금 가입 후 중도 해약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어느 정도 일까? 평균12.8개월로 약 1년을 웃도는 수치였다. ‘6~9개월’이라는 응답이 24.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3~6개월’이 17.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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