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시운전 후 3일만에 선박 인도

2013-07-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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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에 대한 선주 호평 이어져

출항 준비중인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MSC 아그리젠토호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성동조선해양(대표 김연신)이 선박 건조 기간 단축과 선박 품질로 세계 선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영국 조디악으로부터 수주한 88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8800개)급 컨테이너선을 지난 15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MSC 아그리젠토(AGRIGENTO)’로 명명된 이 선박은 육상에서 건조하기 까다롭다고 알려진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00m, 폭 48.2m, 깊이 24.6m로 평균 22노트의 운항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12일 시운전에서 돌아온 후 3일 만에 선박을 인도해 인도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시운전 후 인도까지의 마무리작업은 일반적으로 15일 정도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나 이 기간을 성동조선해양 임직원들과 선주 및 선급들과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크게 줄인 것이다.

선주인 조디악 관계자는 “품질이 아주 우수하고 원하는 시간 내에 일정을 맞추어준 데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인도한 15만7000t급 셔틀탱커(‘RIO 2016’, ‘BRASIL 2014’)는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기 전 최종 점검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고장형태 영향분석 테스트(Failure Mode Effect Analysis Test)’에서 시스템의 적합성과 신뢰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들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 차코스와 선박을 용선한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들은 선박의 품질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질베르트 베둔 마샤두 페트로브라스 검사관은 “선박의 완성도가 높고, 수준 높은 시스템과 장비가 완벽하게 작동해 준 것에 대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된 선박 건조 공정과 선박 품질에 대한 호평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선형 개발과 생산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 결과”라며, “탄탄한 중대형 상선의 인도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오프쇼어 분야에서도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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