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왼쪽)이 지난 5월 토지문화재단을 찾아 재단 관계자에게 '2013년 박경리문학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16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 들어 예탁원은 ‘2013년 박경리 문화제’에 후원하고, 필리핀 해외 봉사활동 및 북한 이탈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시문화체험 행사 등을 전개했다.
이 같은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사회공헌 공익재단인 ‘KSD나눔재단’이 있다.
KSD나눔재단은 지난 2009년 4월 115억원의 기금을 가지고 출범한 후 작년 말 기준 400억원 수준으로 기본 재산을 확대했다.
예탁원은 현재 이 기금을 바탕으로 금융교육 사업, 장학 사업, 저개발국 지원 사업,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 외에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풀꽃회’ 역시 눈길을 끈다.
풀꽃회는 1992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자발적 모임이다.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 운영되고, 작년 말 기준 풀꽃회 모금액은 9억원 가량이다.
유정민 예탁원 풀꽃회 간사는 “풀꽃회에 직원들 중 누가 얼마나 기부하는지 절대 비밀로 하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급여명세표에 풀꽃회비가 지출되는 내역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금융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금융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도서벽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 합숙교육을 통해 경제 기초 개념을 알려주고 있다.
이에 예탁원의 사회공헌을 위한 투자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기준 예탁원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48억원으로 당기 순이익 618억원의 7.8%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1.1% 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김경동 예탁원 사장은 “예탁원은 지난 21년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나눔과 성장을 사회공헌의 핵심가치로 삼고 공동 가치 창조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