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감시자들', 적은 스크린으로 '퍼시픽 림' 눌렀다

2013-07-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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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감시자들'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에, 첫 악역으로 기대감을 높인 정우성이 만난 영화 '감시자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12만5000여명의 관객이 감시자들을 관람했다. 거대 로봇과 우주 괴물과의 한판 승부를 다룬 퍼시픽 림은 12만3000여명을 끌어 모으는데 그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괄목할만한 것은 감시자들의 경우 703개의 스크린으로 3738번 상영됐으며 퍼시픽 림은 897곳에서 4655번 스크린에 걸렸다는 점이다. 지난 3일 개봉한 감시자들이 '개싸라기'(개봉 2주차에 더욱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 흥행 중인 것.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제치고 판권을 사들이며 제작자 겸 주연으로 나선 브래드 피트의 '월드 워Z'가 3만8000여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한국 공포영화로는 5년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더 웹툰: 예고살인'이 1만5000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조니 뎁의 '론 레인저'로, 6172명이 극장으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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