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네 바퀴 자동차가 땅에 닿는 총면적은 A4 용지 한 장 크기다. 자동차는 A4용지 한 장의 면적에서 일어나는 마찰력을 이용해 시속 100km를 넘게 달리며 멈추기도 한다. 이처럼 타이어 점검은 여름철 안전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타이어 안의 공기는 타이어 자체에 결함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빠져나간다. 특히 여름철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 수축을 반복하면서 쉽게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야 한다.
수막현상은 여름철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수막현상은 빗물이 고인 도로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타이어는 물 위에 떠서 구르게 되고,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이 줄어들면서 자동차가 제어되지 않게 된다. 수막현상을 방지하려면 최적의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빗길 운전 시 최고속도 시속 80km를 넘지 않도록 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수막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이 저하된다. 타이어가 지면에 접지하는 면인 트레드가 마모된 타이어는 느린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이 바로 마모한계를 표시하고 있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mm)에 도달했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송진우 브리지스톤타이어 차장은 “타이어로 인한 교통사고 대부분은 공기압과 마모상태 확인 등 사전 안전관리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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