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병사 대부분은 자격증 취득과 대학 학점 이수 등을 위한 학습 도구로 부대 내에 설치된 ‘사이버지식방’에서 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군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적발된 장병은 지난 2011년 15명, 2012년 18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0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적발된 장병은 2년 전과 비교하면 15배나 늘어났다.
군 당국은 사이버 도박이 중독성이 강하고 단시간에 급속히 퍼져 일반적인 도박보다 폐해가 훨씬 심각하다고 인식, 도박 사이트 접속 차단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적발된 장병은 대부분 부사관과 초급장교 등 간부, 병사로 나타났다”며“간부와 병사 수가 절반씩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군내 사이버 도박 확산을 막도록 지난 11일 사이버 도박 근절 대책 등을 내놓았다.
도박·음란물 사이트 접속 처벌에 관한 법규 교육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사·징계 처분하고, 정도가 심하면 절차에 따라 강제 전역시키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