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15일까지 최고 150㎜ 비 더 온다

2013-07-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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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솔릭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 활성화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지난 주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15일까지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16일 사이 중국에서 소멸할 제7호 태풍 '솔릭(SOULIK)'으로부터 공급되는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15일까지 서울·경기도, 강원도, 서해5도에는 50∼100㎜, 강원도 영동, 충청남북도, 경북 북부, 남해안은 20∼60㎜, 남부지방,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는 5∼40㎜ 비가 예상된다.

제7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중부지방 폭우는 주말 내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마전선에 따라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의 남북 폭이 매우 좁아 서울과 경기 중부지역에는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반면, 그밖의 중부지방에는 10∼50mm가량의 비가 내려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동안 남부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낮 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등 상반된 모습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7호 태풍 '솔릭'이 중국을 향해 이동함에 따라 그 북단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버티면서 고기압 가장자리에 형성된 전선대가 남하하지 못하고 정체되며 서쪽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서울·경기 중부지방 등 좁은 지역에 강수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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