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식품부·농어촌공사에 따르면 4~7일 일산 킨텍스(KINTEX) 제 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여름휴가지 농어촌에서 온 가족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컨셉으로 농어촌 체험마을의 문화·생태를 다채롭게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결과, 관람객이 지난해 8만3250명에서 올해 9만3314명으로 12% 늘었다.
전국 9개도, 83개시군, 305개 농산어촌 체험마을이 준비한 전시물과 먹을거리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도농교류'의 홍보메신저로 선정된 스포츠해설가 송종국 가족은 ‘도농교류의 날’ 선포식과 ‘2013 여름휴가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린이 기자단(꿈도담 클럽)도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해 생생한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또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방문한 관람객과 행사 주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강원도와 제주도가 우수 마을로 각각 선정됐다.
우수마을 선정은 부스 참여율이 높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거리, 특별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인기를 얻은 마을이다.
각 도별 우수마을에는 아침고요푸른마을(경기), 하늘여울소치마을(강원), 신개울마을(충북), 칠갑산산꽃마을(충남), 가막마을(전북), 달마지마을(전남), 하범곡마을(경북), 빗돌배기마을(경남), 동백마을(제주)이 각각 차지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재순 농어촌공사장은 "우리의 농어촌 체험마을에는 자연은 물론 테마와 체험, 지역문화와 넉넉한 시골인심까지 있다"며 "이번 여름휴가는 해외여행이 아닌 깨끗한 환경, 저렴한 비용, 알찬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매력적인 휴가지가 될 농어촌 체험 마을에서 실속 있게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 동안 도시민 1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73명(86%)이 여름휴가를 농어촌으로 갈 의향을 밝혔다.
여름휴가를 농어촌으로 가고자 하는 이유로는 '자녀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서(48%)'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농어촌 체험프로그램의 교육효과에 대해서도 65%가 '그렇다'고 응답해 가족단위 체험을 위주로 농어촌에서 휴일을 보내고자하는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가고자 하는 유형으로는 가족단위(76%)로, 1박2일에서 2박3일(78%)의 기간을 선호했다.
적정휴가비용은 20만원~40만원(55%)으로 나타났다.
최범용 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4인기준 한 가족이 충북 괴산 둔율 올갱이마을로 1박2일 여름휴가를 갈 경우, 왕복 교통비 10만원, 가족 펜션비용 8만원, 내린천 1급수에서 물고기·올갱이 잡기체험과 식사 등을 포함한 비용 9만3000원 등 총 27만원 정도"라며 "3박4일~4박5일이라도 50만원~60만원선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