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40%, “차 없는 날에는 4대문 안 통제해야”

2013-07-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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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매년 9월 22일로 지정돼 시행 중인 ‘차 없는 날’에는 4대문안 모든 도로가 차량을 통제해야 한다는 서울 시민들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2~15일 시민 466명을 대상으로 차 없는 날 운영 방안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8.8%가 차량 통제구간에 대해 사대문 안 전역에서 실시하는 걸 원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9월 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첫해 종로 2.8㎞ 구간에서 버스를 제외한 차량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이후 테헤란로, 청계천, 광화문 등에서도 차량 통제를 실시했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84.5%가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통제구간은 4대문 안 전역 외에 ‘세종대로+종로+청계천로+을지로구간’(30.7%), 세종대로+종로구간(15.5%) 순으로 꼽혔다.

시행 요일로는 79%가 평일보다는 주말과 공휴일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차량 통제 방법은 전면통제보다는 대중교통은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59.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차 없는 날 운영 방향과 확대 여부를 놓고 공청회를 연다. 또 올해 차 없는 날이 추석 연휴인 점을 감안해 여론 수렴을 거쳐 9~10월 중 다른 날짜로 옮겨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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