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 기술(IT) 기업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이 58.7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14일발표했다.
이는 삼성 브랜드를 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TV 등 전자제품을 사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사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월등히 많았다는 뜻이다.
2위는 47.8점을 받은 소니가, 3위는 26.5점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경쟁사인 애플은 MS에 4.1점차로 밀리면서 4위에 그쳤다.
이어 HP(19.7), 도시바(18.7), LG(18.6), 파나소닉(15.4), 필립스(14.2), 델(9.8) 순이었다.
SA는 모토로라와 파나소닉, 애플 등 3개사가 지난 두 분기 동안 가장 미미한 실적을 보였으며, 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머서 SA 수석 분석가는 “삼성이 소비자 기술 브랜드에서 시장지배를 지속하고 있다”며 “마케팅 전략에서의 힘과 규모를 증명하면서 각국의 모든 시장 영역에서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는 15∼74세 미국인과 유럽인 6천18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 기반을 둔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