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CNN은 최근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참전용사들의 취업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9·11사태 이후 군 생활을 했던 전역군인의 실업률은 지난 2011년 1월 현재 15.2%로, 정부의 노력과 경제개선으로 최근 7.2%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 생활을 하고 미국으로 복귀한 남녀 전역군인 16만 명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참전용사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주의 입장은 또 다르다. 그들은 참전용사들이 전장을 다녀온 뒤 얻게 되는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참전용사가 전장에서 경험했던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었는지를 설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나서 ‘참전용사 고용 프로그램(Hiring Our Heros Program)'을 마련했다.
지난 2011년 3월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으로 560회의 취업박람회가 열렸고 2만300명의 참전용사와 그 배우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참전용사의 취업이 쉽지 않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