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열차...미 승객 13시간 ‘옴짝달싹’

2013-07-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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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샌프란시스코와 알래스카 비행기 사고, 그리고 캐나다 열차폭발사고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을 때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열차가 13시간이나 연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열차회사인 암트랙(Amtrak)사 측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애초 지난 7일 오전 11시에 도착했어야 할 마이애미발 버지니아 리치먼드행 열차(Amtrak Silver Star Train 91)가 8일 오전 6시 45분이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암트랙 사 대변인 킴벌리 우즈는 “7일 오후 5시 30분쯤 기차의 식당칸 차량의 바퀴 축에 문제가 생겨 운행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식당칸이 움직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분리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열차는 두 역 사이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열차가 멈춰서 있는 동안 승객들은 열차 안을 자유롭게 다니고 물과 음식, 냉난방, 화장실 등 편의시설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장시간 기다려야 했던 승객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케빈 스미스 씨는 언제쯤이나 문제가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척 화가 났었다며 “암트랙 측은 승객들을 우선 생각했었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암트랙사를 비난했다.

승객들은 현재 8일 현재 암트랙 사를 상대로 환불조치를 요구하며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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