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훈지청장 정순태 |
지난 7월 6일 동두천 소요산 부근의 한 갈비탕 집에서 미군 고위간부가 한 말이다.
경기북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의정부보훈지청이 마련한 “7.27 한미친선 걷기 및 DMZ안보체험 행사” 오찬장에서다.
미군간부는 덧붙여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T-셔츠를 모두 챙겨 입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미국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국민의 진정한 모습을 미국민들이 알아주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진정 겸손하고 진지한 모습에 참석한 우리 측 인사들은 다시 한 번 감사의 악수를 나눴다.
때로는 복잡한 이론보다 상식이 더 쉬울 때가 있는 법이다.
북한은 남자 10년 여성은 8년을 군에서 의무적으로 복무해야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남자들의 군복무기간은 2년이고 여성들은 군복무 의무가 없다.
단순히 복무기간만으로 보면 남북한의 군사력은 짐작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감히 무력으로 침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 있는 미군전력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이유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 북한이 침략을 한다면 미 본토에 있는 증원군이 자동적으로 전투에 투입 된단다.
그러니 북한이 미국과 직접 평화협정을 맺자고 졸라대는 것이다.
그럴듯한 평화협정의 속내는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것인데 미군이 없는 한국군과는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우리는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군복무를 2년여만 해도 되고 여성들은 북한이나 이스라엘처럼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그리고 국방비보다는 국민들의 복지에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해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견뎌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해서 국회가 7.27을 유엔군참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참으로 다행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 기념행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주고 정전협정 이후에도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통해 안보가 보장되고 경제발전의 배경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을 구축하여 향후 60년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갈 미래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국민모두가 깊이 되새겨야할 대목들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