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사진제공=넥슨)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박물관은 컴퓨터의 역사를 기록한 곳으로서 사람들이 이런 기기도 있었구나 하며 깨닫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김정주 NXC 대표는 8일 제주 라온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소개하며 컴퓨터의 역사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물관을 준비하며 5년만 늦었어도 당시의 컴퓨터들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컴퓨터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켰고 앞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해 박물관에서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은 최초의 PC부터 최초의 아케이드 게임 등 총 400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그는 박물관을 제주도에 지은 이유에 대해 “박물관이 숲속에 쌓여있다”며 “서울 부근에는 그렇게 지을 수가 없으며 가서 보면 이곳이 적합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 3학년때 컴퓨터공학과가 생겼는데 이제는 누구나 컴퓨터를 쓰는 시대를 맞아 컴퓨터공학과가 점점 없어진다고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넥슨의 미래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장 강력하게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장르가 게임이며 플랫폼이나 내용은 바뀔지 몰라도 재미를 제공하는 원래의 뜻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넥슨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주는 게임 회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박물관을 통해 컴퓨터의 미래를 조망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게임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도 박물관에서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고민의 결과물들이 100년 후 넥슨이 만들 게임에 반영될 것임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