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과 미국 대학(원)생들의 학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제 6회 한미학생회의(KASC)’가 한동대학교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동대학교]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한국과 미국 대학(원)생들의 학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제 6회 한미학생회의(KASC)’가 5일 한동대학교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한동대 최도성 국제화 부총장, 정상모 학사부총장, 정병윤 포항 부시장 등과 함께 한미학생회의에 참가하는 한, 미 대표 대학(원)생 40명이 참석했다.
한미학생회의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학생회의(ISC)가 해마다 한, 미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국제학술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77회째를 맞는 미일학생회의(JASC)를 본떠 만든 한미학생회의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미학생회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개최기간 동안 배정된 5개의 원탁회의에서 양국의 관심사와 세계적인 이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회의 참여 전에 다섯 개의 원탁회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한 달 동안 본인이 속해있는 원탁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토론한다.
올해 원탁회의 주제는 ▲국제개발(인간 잠재성의 최대 실현을 위하여) ▲문화예술(문화와 예술로 바라본 한국과 미국의 만남) ▲과학기술(과학기술협력을 통한 한미관계의 미래발전 가능성) ▲정치(평화와 안보-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대) ▲비즈니스(임팩트 비즈니스-이윤 극대화에서 가치 극대화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강의 또는 유명인사의 연설을 청강하거나 개최국 현지 탐방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이어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Final Forum을 발표하며 원탁회의 별로 배정된 주제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학생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김보경(연세대 영어영문학, 경영학 전공) 학생은 “단순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아닌 한미학생회의를 통해 양국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한미 양측의 대표단 대학(원)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모든 프로그램을 계획, 수행해 나가기 때문에 리더십을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미학생회의의 의의를 전했다.
실제로 한미학생회의는 참가자 학생들에 의해 계속해서 계획되고 수행된다.
매 회의가 끝날 때마다 다음 회의를 계획하고 수행할 학생 집행 위원단 10명을 양국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한미학생회의는 비록 역사는 짧으나 지속적인 한, 미 양국 학생들의 개인적 관계 형성을 통해 한, 미 양국 관계 확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