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상에 중국 10대 도시 양육비와 순위가 퍼지면서 막대한 금액에 누리꾼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10대 도시 양육비 순위가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이 잔혹한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시엔다이콰이바오(現代快報)가 5일 전했다. 비록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최근 중국의 임신, 출산, 자녀교육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가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돼 누리꾼들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순위에 따르면 양육비 규모 1위는 수도인 베이징(北京)이 276만 위안(약 5억146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비용은 임신부터 대학졸업까지 자녀 한명을 키우는데 필요한 돈을 대략적으로 추정한 것으로 2위는 247만 위안을 기록한 상하이(上海)가 차지했다. 선전(深圳)이 216만1000위안으로 3위, 광저우(廣州)가 201만4000위안으로 4위, 183만2000위안을 기록한 항저우(杭州)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각 도시의 평균 연소득을 고려하면 베이징의 평범한 부부가 자녀 한 명을 키우려면 근검절약하며 23년을 꽉채워 일해야한다는 의미다. 상하이는 20.58년, 선전, 광주, 항저우는 각각 18년, 16.78년, 15.27년을 자녀양육을 위해 고스란히 바쳐야한다.
양육비 순위와 액수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같은 보통의 샐러리맨들은 양육비를 감당할 수 없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다", "물가가 오르면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 라며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