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조5000억원…사상 최대(상보)

2013-07-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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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10조원 하회, 무선사업부 성장세 둔화 우려 여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9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10조원에는 못 미쳐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5%, 영업이익은 47.0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7.81%와 8.20%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IT모바일(IM)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출시 두 달만에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그동안 출시됐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원가가 높아 마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 역시 D램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 기여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중소형 OLED 패널 출하 증가와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 TV 패널 확보 등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전부문도 성수기에 들어선 에어컨 판매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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