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 KIC사장 “급진적 양적완화 축소, 금융위기 유발”

2013-07-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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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최종석 한국투자공사 사장(사진)은 “미국 등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사장은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스파크 라운드테이블’ 개회사를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에 발맞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그리고 저수익자산과 고수익자산간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동종 자산내에서도 지역과 섹터별로 자금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자금순환의 변화’를 주제로 열렸다. 웰링턴 자산운용이 주제발표를 맡아 “리스크에 대해 극단적이었던 투자자들의 태도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정상화 과정이 자금 대순환의 서곡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크 라운드테이블은 KI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투자전략 및 리서치, 자산배분 등을 긴밀히 협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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