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구조조정 등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2013-07-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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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이 오는 15일 박영식(56) 신임 사장 취임을 앞두고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 조직개편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3개 부문과 잔여 개별 부서 등으로 흩어진 회사를 5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부문장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책임 부문장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남기혁 기획외주부문장, 이준하 빌딩부문장, 옥동민 인프라부문장
통합된 5개 부문은 플랜트·인프라·빌딩·재무관리·기획외주 등이다. 민간영업과 마케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빌딩부문으로 통합했고, 기술 연계 공공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토목사업본부, 공공영업실, 기술연구원 등을 인프라부문으로 합쳤다. 재무관리부문에 재무금융본부와 인사기능을 갖춘 경영지원실을 배치해 최고재무책임자(CFO) 권한을 강화했다.

또 중복·유사 기능을 통합해 부문 아래 조직을 현 12본부 6실에서 10본부 4실로 축소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작업을 위해 지난 주말 상무보 이상 임원들로부터 전원 사표를 받고 조만간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로 상무보 이상 임원 수가 현재의 138명에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 직원들에 대한 별도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달 15일 박 사장 내정자 취임에 맞춰 분위기 쇄신과 시장신뢰 회복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젊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차원에서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사장 내정자는 현장 경험을 살려 플랜트 부문장을 겸직, 영업에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

<신임 보직인사> ▲조현익 재무관리부문장 ▲남기혁 기획외주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이준하 빌딩부문장 겸 건축사업본부장 ▲옥동민 인프라부문장 겸 토목사업본부장 ▲김양기 재무금융본부장 ▲황선우 엔지니어링본부장 ▲정태영 발전사업본부장 ▲이경섭 주택사업본부장 이경섭 ▲홍기표 해외영업본부장 ▲소경용 경영지원실장 ▲이훈복 공공영업실장 ▲심우근 RM실장 ▲최연국 플랜트사업본부장 ▲성현주 외주구매본부장 ▲정한중 기술연구원장 ▲김창환 경영진단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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