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경영위원회 발족…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2013-07-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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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창사 2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CJ그룹이 비상경영에 본격 돌입했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다.

CJ그룹은 2일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그룹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5명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그룹경영위원회는 손경식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경영위원회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의 의사결정은 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요 심의사항으로는 그룹의 경영안정과 중장기 발전전략, 그룹 경영의 신뢰성 향상 방안, 그룹의 사회기여도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각 계열사는 이사회와 CEO를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그룹경영위원회와 전 계열사 CEO는 이날 오후 본사 대회의실에서 그룹 및 계열사 CEO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관훈 CJ 대표는 임직원 대상 담화문을 통해 "연초에 세운 경영계획을 철저히 실행해 기필코 목표달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랑스러운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일치단결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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