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소비자 안전정책 포럼> 불량식품 처벌, 더욱 강력한 기준 마련해야

2013-06-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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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박근혜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惡)의 하나로 꼽은 가운데 정부와 기업, 소비자 단체가 함께 모여 처벌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식품산업협회, 소비자시민모임 등이 후원한 '제4회 소비자 안전정책 포럼'이 서울 잠원동 한국야쿠르트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을 비롯해 민주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민경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홍문표 의원은 축사에서 "생산부터 가정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안전한 제품임을 검증할 수 있는 원재료 자체에 대한 심도있는 검사가 필요하다"며 "국가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식품안전정책에 대해 아주경제신문과 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의원은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생산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가 뒤따라야 한다"며 "생산자·소비자·행정·국회가 식품 안전에 대한 문제에서 협력해야 좋은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축사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원산지에서 식탁까지 촘촘히 먹거리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포럼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윤형주 식품의약품안전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팀장은 정부의 '불량식품 근절 범정부 중장기 5개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는 먹을거리 관리를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불량식품 근절과 식품안전 강국 구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단속과 정책 수행을 위해서는 기존 운영방식의 보완과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가 바라보는 식품안전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의 식품 안전성 확보에 대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급발진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려면 완성차 업계와 정부가 나서서 재현 실험을 통한 실증작업을 거쳐야 한다"며 "진정한 자동차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동차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기관이나 공신력 있는 단체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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