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비정규직 2000명 정규직 전환할 것"

2013-05-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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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이석채 KT 회장이 올해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이 회장은 KT와 KTF 합병 4주년을 앞두고 3만2000여명의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KT와 KTF는 2009년 6월1일 합병했다.
이 회장은 “지난 4년간 고졸사원을 포함한 신입사원의 채용을 6배 확대해 1만3000명을 고용하고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올해 약 2000명이 정규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계획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4년간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정보통신기술·미디어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며 “정부의 지원 없이 혁신과 열정으로 일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비통신 계열사의 매출이 1조1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3억원에서 3489억원으로 983% 성장했다”면서“올해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만 1조3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또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상재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강력한 유무선 브로드밴드 기반시설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가상재화 시장을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험, 창업의 터전을 제공해야 한다”며 “재능과 기술력이 있는 젊은 인재들이 자유롭게 가상재화를 생산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자세를 가지면 가상재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어렵고 힘들수록 단합해 돌파하는 KT의 저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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