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명씨는 이날 오전 김 대표 및 신경민·조경태·우원식 최고위원 등이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자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지 마시라. 빨리 가시라”며 현장에서 이같이 소리쳤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고 땀흘린 만큼 잘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기다리며”라고 썼다.
명씨는 부산 3선 의원 출신으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을 맡았던 조경태 최고위원이 인사 차 다가오자 “니는 원래부터 노무현을 인정안했어”라며 “XXX들. 죽고싶나. 차나 마시고 돌아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참배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명씨는 지난달 9일 친노 핵심 인사들의 대선 패배 책임을 명시한 민주당의 대선평가보고서가 나오자 민주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