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하이모터쇼> "이런 차도 있네"…상하이모터쇼 중국형 신차만 수십종

2013-04-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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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상하이모터쇼> 1300여개 모델 선보여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급으로 자리할 미스트라는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콘셉트카다. [사진=현대차]

상하이(중국)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상하이에 총출동했다. 20일 언론공개 행사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13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모터쇼는 단일 자동차 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28만㎡(약 8만4700평)에 달하는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 모터쇼에는 약 2000여개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가해 1300여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총 17개의 전시장에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았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많은 업체가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전시장 전면에 배치해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미스트라를 처음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급으로 자리할 미스트라는 오직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콘셉트카다.

미스트라의 완성도는 상당했다.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인 랑둥보다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랑둥의 차체를 늘려 중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하는 등 중국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은 “미스트라를 올 11월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판매 목표를 연간 10만대 설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법인 동풍위에다기아의 독자 브랜드 화치를 소개하고 첫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법인 동풍위에다기아의 독자 브랜드 화치를 소개하고 첫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준중형 세단인 화치 콘셉트카 디자인은 기존 K시리즈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지만 화려함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화치 콘셉트카는 오는 201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쌍용차는 렉스턴W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사진=쌍용차]

상하이모터쇼에 6년 만에 복귀한 쌍용자동차는 렉스턴W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중국형 렉스턴W는 디젤 2종과 가솔린 1종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현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디젤 모델은 e-XDi200 엔진과 XDi270 엔진, 가솔린 모델은 XGi3200 엔진을 탑재하고 변속기는 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올해 렉스턴W의 판매 목표는 2000대”라며 “기존 코란도C에 렉스턴W가 가세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올해 1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소형 SUV 콘셉트카 G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외에도 다양한 신차가 상하이에서 베일을 벗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소형 SUV 콘셉트카 G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벤츠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GLA 콘셉트카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헤드램프를 장착하고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BMW는 X6에 이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의 특징을 강조한 X4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였다. [사진=BMW]

BMW는 X6에 이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의 특징을 강조한 X4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였다. X시리즈 고유의 특성과 BMW 쿠페의 유전자를 결합한 이 차는 기존 X3와 X5의 사이에 자리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BMW그룹은 중국에서 전년대비 40.4% 증가한 32만여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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