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ICT기술원에서 언론 대상으로 LTE-어드밴스드(LTE-A) 의 핵심인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시연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A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A는 LTE-A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CA는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처럼 묶어서 사용해 무선인터넷 속도를 2배 높이는 기술이다. CA 기술을 스마트폰 단말기에 적용한 것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서 무선인터넷 속도가 유선인터넷 속도를 추월한 것은 국내 통신 역사상 처음이다.
국내 LTE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동통신업계는 폭증하는 무선데이터 사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왔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에서 LTE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는 LTE 고도화를 위해 2개 주파수를 넘나드는 멀티캐리어(MC) 기술, 음성을 데이터화해 전송하는 VoLTE(Voice over LTE), LTE-A의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어 왔다.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LTE-A와 유선 속도 비교, LTE-A 구축 현장 중계, LTE-A를 통한 초고화질 4K(풀HD 4개 화면)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더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올해 9월에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