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B 영화, 43초면 다운로드"…150M 무선인터넷 시대 왔다

2013-04-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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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SK텔레콤이 LTE-A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함에 따라 최고속도 150Mbps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시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LTE-A를 이용하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43초면 충분하다. 같은 분량의 영화 다운로드시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 4초가 소요된다.

LTE-A를 상용화 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결합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기지국 협력 통신(CoMP, Coordinated Multi-Point),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등 세가지 핵심 기술이 모두 구현돼야 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기술은 CA이다.

CA는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연결된 주파수처럼 광대역화 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CA 기술이 무선통신기술에서 중요한 이유는 WCDMA와 달리 파편화가 심한 LTE 주파수의 활용도를 높여 무선인터넷 수요 폭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기술 발전에 따라 2.6㎓ 등 고주파까지 활용 가능해졌으나, 대역별 주파수 부족 및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 정책에 따라 통신사업자는 이종 대역으로 흩어진 주파수를 묶어 쓰는 기술개발에 몰두해 왔다.

SK텔레콤도 LTE 망 구축 시점부터 LTE-A 망 진화를 고려한 통신장비와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조속한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해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지역에서 ‘2배 빠른 LTE’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TE-A 적용에 따라 SK텔레콤은 고객 체감 가치 (QoE, Quality of Experience)가 더욱 높아지고, 대용량 Full HD/3D 콘텐츠, 다양한 유무선 연동 게임 등 LTE로 태동된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앞서 사업 파트너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배 빠른 LTE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총 상금 5억원 규모의 특화 상품 ∙ 서비스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LTE-A로 무선과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활발히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CES, MWC에서 세계 ICT 분야는 네트워크, 특히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연결성을 통해 이종산업간 융복합 서비스가 활발히 태동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LTE망 보급으로 모바일은 자동차, 의료, 교육, 금융, 기업 업무용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긴밀히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유선에 손색없는 LTE-A망 상용화로 이 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ICT 분야에서도 빅 데이터 ∙ 모바일 클라우드 ∙ 모바일 게임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도 LTE-A망, 진화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결합돼 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면서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기반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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