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5일)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에 시가총액 480억 위안(약 8조6000억원, 29일 종가기준)에 이르는 17개 기업의 보호예수물량 60억6100만 주가 해금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시난(西南)증권 통계에 따르면 60억6100만 주는 전체 A주(내국인전용) 보호예수물량의 0.89%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중 5개 기업의 51억1300만 주는 상하이 증시에, 나머지 12개 기업의 9억4800만 주가 선전증시에 풀릴 예정이다. 특히 중국 오·폐수 처리기업 중 매출액 및 이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충칭수이우(重慶水務)의 해금물량이 총 43억 주, 시총 276억600만 위안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오화(昊華)에너지와 IT기업인 스다(實達)그룹이 각각 87억5600만 위안과 7800만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이같은 해금물량이 증시 하락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시장우려가 증폭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미빛 전망이 제시됐으나 예상과 달리 최근 상하이 증시가 다시 2300선 밑으로 추락하며 부진한 상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31포인트(0.01%) 오른 2236.62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