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사진)은 1일 서울 본사에서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미얀마 가스전 이관 루머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포스코 에너지로 이관한다는 루머가 지난 3월 28일 장 개장 전부터 퍼지기 시작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연일 하락했고,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동희 부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동희 부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힘들게 일궈온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이제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관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얀마 가스전은 미얀마, 인도, 중국, 한국 등 국영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다국적 사업으로 사업의 양도가 사실상 힘들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이관을 검토한 바도 없으며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관에 대한 결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서 참석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더욱이 이관 시 미얀마와 한국정부에 막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돼 매각 실익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