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1일 2분기 조회사에서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1분기 성과는 다소 미흡했다"며 "지속 가능한 생존과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생존을 하려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민 행장의 견해다.
그는 "생존은 경영환경 변화에도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가장 노력할 부문은 건전성 개선"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연체관리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상생하려면 건전성 확립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과 가계부채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생 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달 구성된 '창조금융추진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행장은 "재무·담보평가 중심의 신용평가와 여신심사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 관점의 투자형 금융지원을 하겠다"며 "한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같은 혁신·창조 기업이 생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 프리워크아웃 대상을 넓히고 특수채권 분할상환 프로그램이나 서민용 자가재무진단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