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회장, 암투병 임직원에 위로금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내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주말 박 회장이 각사 임원을 통해 암투병으로 휴직중인 그룹사 직원 12명에게 위로의 뜻과 함께 소정의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그룹내 직원중에 기도암에 걸린 직원의 얘기를 접한 박 회장이 각종 암 등 중질환으로 휴직중인 그룹 임직원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지난 주말 휴직전 근무부서 담당임원 등이 암투병 휴직 근로자들을 직접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토록 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6월말 오랜 워크아웃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힘들어 하는 금호건설 임직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개인 돈을 들여 격려금 50만원씩(총 7억여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또 금호타이어 베트남 직원인 쯔엉 빈투언 씨가 지난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기업의 기(企)자는 사람 인(人)자에 멈출 지(止)자로 사람이 없으면 기업은 멈춘다는 뜻’이라는 말을 자주 하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역시 이런 철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