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항공우주구조연구팀은 기계항공공학부 김승조(현 항공우주연구원장) 교수와 함께 개발해온 날개 수직 회전 방식의 '사이클로콥터'(Cyclocopter)가 역대 최장시간인 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무게 13㎏, 회전 지름 54㎝의 사이클로콥터가 지난해 10월 4∼
5m 높이의 공중에서 5분여간 제자리 비행했으며 이는 세계 최고 기록이다.
사이클로콥터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으며 수직 이착륙과 저속 전진 비
행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사이클로콥터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비행체로 관련 기술도
제일 앞서고 있다"며 "현재는 배터리 문제로 비행 시간에 한계가 있지만 향후 무게와 비행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