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지엠의 ‘착한’ SUV ‘쉐보레 트랙스(Trax)’가 드디어 공개됐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줄줄이 달고 있는 트랙스는 올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한국지엠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기대작이다.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은 5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LS 모델 1940만원·LS디럭스 모델 2150만원·LT 모델 2090만원·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LTZ 모델 2289만원이다.
특히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GM의 첫 글로벌 소형 SUV로서 한국지엠의 뛰어난 소형차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형 SUV를 의미하는 새로운 개념의 ULV(Urban Life Vehicle) 쉐보레 트랙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랙스는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일평균 2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기록 중이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 단비같은 소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들도 사전 계약부터 보여지고 있는 관심에 한껏 고무된 상태다.
트랙스는 총 6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100만km 이상의 내구성 테스트와 주행 시험, 다양한 충돌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을 마쳤다.
트랙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140 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트랙스에 장착된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변속 응답성과 완벽에 가까운 변속 타이밍을 구현해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또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2.2km, 고속주행연비는 리터당 14.1km의 연비를 구현했다.
전장 4245mm, 전폭 1775mm, 전고 1670mm의 넓고 안정적인 차체를 자랑하는 트랙스는 감각적인 디자인, 고효율 파워트레인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트랙스의 외관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게 설계된 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심형 SUV의 아이덴티티를 연출한다.
실내는 최대 1370리터의 적재 용량을 갖춘 대용량 트렁크를 비롯해 성인 5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특히 트랙스에는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마이링크는 차량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폰 4S와 아이폰5가 지원하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리와 연동되어,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을 제어, 전화 통화는 물론 음악 감상 등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첨단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제너럴모터스와 한국 엔지스가 공동 개발한 브링고 내비게이션 앱 및 인터넷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스티처와 튠인 등 새로운 앱이 적용됐다.
애플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 앱은 안드로이드 기준 1만940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외에 트랙스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 프레임’을 적용,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확보해 안정감 있는 고속 주행과 코너링 등 부드럽고 정교한 핸들링의 기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