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관계자는 “2011년 현대건설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8756억원(세후)이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13.7% 감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분기의 1255억원 대비 40.0% 감소했으며 ,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2069억원보다 63.6% 줄었다.
부문별로는 순이자이익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기인한 순이자마진 감소로 전분기 4865억원 대비 6.8% 줄어든 45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2445억원 대비 38.5% 증가한 33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382억원) 및 외환매매익(337억원) 증가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총경비는 퇴직급여 충당금 전입액 등 계절성 경비 증가로 전분기 3953억원 대비 16.3% 늘어난 459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총여신은 7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76조5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외화자산의 환율하락 요인과 연말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기업들의 일시적 여신 상환의 영향이 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1.25%에서 0.08%포인트 하락한 1.17%를 기록했으며, 연체비율은 전분기 대비 0.19%포인트 감소한 0.62%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건전성지표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한국실리콘, 웅진폴리실리콘, 한라산업 등의 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769억원 증가한 2492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총 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전 분기 137.1%에서 4%포인트 오른 141.1%로 안정적 수준이다.
잠정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 분기 13.9%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13.7%다. 잠정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1.2%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본부 신설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 국내 은행 최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지점 개설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며 “저성장 저금리 기조로 은행 핵심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고객기반 확대와 중장기 성장전략 구축에 힘써 글로벌 뱅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