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분과별 위원 누구?

2012-12-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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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위원장 못지않게 분과별 위원직에 어떤 인사들이 발탁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와 복지가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인수위는 정부 출범 후 핵심 공약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비내각 성격을 띠고 있다.

박 당선인의 정책공약을 입안했던 당 국민행복추진위(행추위) 인사들과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인사들이 우선적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인수위는 7개 분과와 1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인원만 180여명에 달했던 17대 때보다는 '실무형' 중심의 작은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조정

박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한 축인 국가미래연구원이 주목받고 있다.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안종범 의원이 꼽힌다.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맡았던 김광두 교수는 2007년 대선 당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공약을 만들었고, 이번 대선 때도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경제위기 대응방안과 고용창출·성장 공약들을 주도했다. 2007년 대선 경선 전부터 정책을 논의해온 신 교수도 힘찬경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해 역시 인수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현역 초선 의원인 안종범·강석훈 의원 역시 박 당선인의 '경제브레인'으로 인수위 경제분과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의 측근인 이혜훈 당 최고위원은 현직 의원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인수위나 차기 정부 조각 때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서승환 주택·부동산 태스크포스 단장, 행복한일자리추진단장인 이종훈 의원, 재정학 전공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도 인수위에서 국가재정, 예산개혁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크다.

◆외교·통일·안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동북아 안보에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이 모두 올해 정부가 새로 출범한 만큼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다지는 차원에서 역량 있는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행추위 외교통일추진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과 심윤조 의원, 주미대사관에 근무했던 길정우 의원이 인수위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 윤 전 수석은 박 당선인 주변에서 '반드시 인수위에 들어갈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과 이정민 연세대 교수도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차기 통일부 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북한 전문가로는 국가정보원 제3차장 출신의 한기범 고려대 객원교수와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가 있다.

◆사회·문화·복지

박 당선인의 교육공약을 다듬은 행추위 행복교육추진단장인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 영남대 김재춘 교수, 중부대 안선회 교수도 분과위원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행추위 산하 '지속가능 국가 추진단' 단장을 맡은 윤성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 꼽힌다.

박 당선인의 '서강 인맥'으로 통하는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도 각각 환경경제학과 에너지분야를 전공, 공약 마련에 참여했다.

여성 관련 공약을 개발한 김현숙·민현주 의원도 인수위 사회분과, 특히 여성 관련 정책 담당자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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