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왼쪽)과 유노윤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동방신기가 초등학생들에게 연예인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데뷔 9년째가 되는 동방신기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이제 팬들이 성장해 직장에 다니는 상황이다. 팬층이 연령대가 높아지다보니 이들은 초등학생들에게 가수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앨범 활동을 시작하면서 동방신기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게 소원이었다.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콘서트 'TVXQ 라이브 월드 투어 캐치미'를 앞두고 동방신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동방신기는 이날 초등학생들이 알아본다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최강창민는 "이번 앨범 활동 전에는 초등학생들이 저희를 못알아봤다. 하지만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자 조금씩 알아보는 아이들이 생겼다. 장족의 발전이다"면서 "앞으로 점점 저희에게 초등학생들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예전에 저희가 강한 퍼포먼스의 음악을 해서인지 초등학생들이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재밌는 모습을 보여줘서 쉽게 다가온다. 한번은 편의점 앞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동방신기를 아느냐고 물어봤는데 서슴없이 '어 형 동방신기지'라고 이야기했다. 예전엔 좀 피했는데 이제는 너무 쉽고 친근하게 다가와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방신기는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 '휴머노이드'와 '히어 아이 스텐드'를 선보인다.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것으로 기존 강한 색깔의 곡들과 달리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신곡이다.
이번 콘서트는 3분만에 매진돼 동방신기의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동방신기는 내년 1월9일 홍콩에서 월드투어 두 번째 공연을 시작한다.
한편, 동방신기는 17~18일 이틀동안 2만 5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 전국투어에서 55만 관객을 불러 모으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