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8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북측에 지급한 돈은 2004년 이후 지난 7월 말 현재까지 2억6363만 달러에 달한다.
윤 의원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활동이 시작된 지 9년만인 올해 말 북한의 누적 수입이 3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북측 근로자에 대한 임금이 2억457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통신비 479만4000달러, 체류등록비 97만5000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또 연도별로는 2007년에 1000만달러를 넘어선 143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2797만 달러, 2009년 3915만 달러, 2010년 4953만 달러, 지난해 6272만 달러 등으로 증가해 왔다.
윤 의원은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성공모델로, 이 모델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의 절반이 평양 당국에 상납되는 구조를 바꿔 북측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