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참여정부 5년 동안 아파트 전세지수는 2.5% 상승한 반면, MB정부 집권 기간 동안에는 7.3% 상승해 3배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재정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첫 해인 2008년 아파트전세지수는 0.8% 상승했고, 2009년 4.5%, 2010년 8.9%, 그리고 지난해에는 무려 16.2%가 치솟았다. 집값 오름세가 비교적 정체됐다는 올해도 8월 기준, 6.2%가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6월달까지 한 달도 거르지 않고 40개월간 상승해 역대 최장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전세자금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은행 대출도 크게 늘어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 말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2% 증가했다.
안 의원은 “주택 임차비용을 감당하는데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렌트 푸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 하나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1인당 국가채무는 2008년 642만원에서 2012년 891만원으로 5년 연속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여정부 5년 동안 3.8%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은 MB정부 집권 기간내 6.0% 올랐으며 동시에 가계실질소득 증가폭은 줄은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되레 상승했다”며 “재정부는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