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측은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국내 이통사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내놓고 800MHz, 1.8GHz, 2.1GHz의 LTE 주파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800MHz를 주력으로 하면서 LTE통신망 용량을 높이기 위해 2.1GHz 망을 추가로 확대하고 있는 중이어서 두 개의 주파수 중 사용이 몰리지 않는 곳에 자동으로 접속하는 멀티캐리어 기능이 포함되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주력 LTE 주파수인 1.8GHz의 지원으로 아이폰5를 통해 멀티캐리어가 지원되더라도 추가 주파수인 900MHz를 지원하지 않아 기능을 쓸 수 없지만 아이폰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쌓아온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로 LTE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음성을 CDMA로 제공하고 있어 출시 이통사에서 빠졌다.
LTE 음성을 CDMA 서비스로 하고 있는 미국의 버라이즌이 700MHz로 LTE 서비스를 하고 있어 활용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 지원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출시 이통사에 포함이 되면서 LTE 가입자 확대에 순풍을 맞게 됐다.
1.8GHz가 글로벌 LTE 주파수로 많이 쓰이는 상황에서 아이폰5의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KT는 아이폰을 처음 들여오면서 충성도가 높은 가입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5의 도입이 LTE 가입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에서 제외된 LG유플러스는 아이폰5의 등장이 탐탁지 않을 수밖에 없다.
LTE 서비스를 선도해 오던 이미지에서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는 가운데 내놓지 못하게 된 상황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5가 혁신적인 기능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반응이 예상보다 좋지 않고 LG전자 G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등 새 제품이 나올 예정이어서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