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오스트리아 기업들이 중국 ‘유령기업’으로부터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는 오스트리아 내 기업 40만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을 만큼 대규모 반관영기관이다.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는 이번 중국 기업의 블랙리스트 공개는 자국 기업의 피해사례, 중국 기업의 의심스러운 경영활동에 기초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해당 상공회의소 내부적으로 널리 퍼진 상태다.
이번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약 30여곳으로 광저우(廣州), 주하이(珠海) 등 연해지역 뿐만 아니라 허난(河南), 산시(陝西) 등 중서부 지역, 그리고 홍콩에 등록된 기업 등 중국 곳곳에 소재한 기업들이다.
이번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가 공개한 블랙리스트는 현재 유럽 전체 경제계로 퍼져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117개 국가 및 지역의 2407개 기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422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