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경. [USGA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미국L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날에 이어 둘쨋날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며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쳤다.
고보경은 25일(한국시각) 캐나다의 밴쿠버GC(파72)에서 속개된 투어 ‘CN 캐나디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았다. 그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6타(68· 68)로 최운정(볼빅)과 함께 선두에 나섰다.
2주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고보경은 이날 15개의 파4, 파5홀에서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궜다. 그린 적중홀도 16개홀에 달할만큼 샷이 정확했다.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도 254.5야드로 나무랄데 없었다. 다만 퍼트수(총 30개)가 좀 많았다.
고보경은 지난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만 14세로 우승했다.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고보경은 이번 대회 후 한국에 들어온다.
국산볼 볼빅이 후원하는 최운정은 이날 버디만 8개 잡고 8타를 줄였다. ‘훨훨 날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성싶다. 최운정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한편 유소연(한화)은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커트탈락 가능성이 높고,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되살아나는 듯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150타로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