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아마 1위 청야니-고보경 ‘잘 만났다’

2012-08-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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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 캐나디언오픈 1R…최나연과 함께 선두권 형성

고보경.                                                                  [USGA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가 50일만에 한 대회에서 맞닥뜨렸다. 첫날 결과는 세계랭킹 1위의 우세다.

24일(한국시간) 캐나다의 밴쿠버GC(파72·길이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CN캐나디언여자오픈’ 1라운드. 여자프로골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 가운데 뛰어난 아마추어들도 몇몇 초청받았다. 그 가운데 아마추어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도 포함됐다.
첫 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모처럼 ‘女帝 샷’을 선보이며 선두에 나섰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버디7 보기2) 67타를 친 2위 최나연(SK텔레콤)을 1타차로 따돌렸다.

고보경은 4언더파 68타로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3위다. 고보경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선두 청야니와는 2타차다.

나이로 보나, 관록으로 보나 세계랭킹 1위 청야니가 아마추어랭킹 1위 고보경을 앞서는 것은 당연할 듯하다. 그러나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 더욱 청야니는 최근 몇 개월간 극심한 슬럼프를 겪어온 터다.

청야니와 고보경은 지난달 초 US여자오픈에 함께 출전했다. 동반플레이를 하지 않았으나 최종성적은 청야니가 50위, 고보경이 39위였다. 고보경은 ‘로(low) 아마추어’였다. 당시 챔피언은 최나연. 고보경은 2주전 열린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야니-최나연-고보경’으로 압축된 첫 날 상위권 선수들은 플레이도 흠잡을 데 없었다. 청야니는 270야드의 장타를 과시하면서도 퍼트수 24개를 기록했다. 최나연과 고보경은 퍼트수(29개)와 그린적중 홀수(18개홀 중 16개홀)가 똑같다. 거리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코스는 파5홀과 파3홀이 3개씩이다. 파4홀이 12개나 된다. 따라서 장타력보다는 파4홀에서 누가 더 많은 버디기회를 만드느냐가 관건일 성싶다. 2∼4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이 뛰어난 최나연과 고보경이 청야니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지영(볼빅)과 재미교포 민디 김(23)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신지애(미래에셋) 양희영(KB금융그룹) 지은희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 유소연(한화)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3위,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7위다. 중국의 펑샨샨(엘로드)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97위로 처졌다.


청야니-최나연-고보경 첫 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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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청야니         최나연         고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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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4위              185위
스코어                   66타           67타              68타
드라이버샷거리       270야드     253야드         251.5야드
페어웨이적중홀      9/15           12/15             11/15
그린적중홀            13/18          16/18             16/18
퍼트수                   24개            29개             29개
US여자오픈순위     50위            우승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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