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 그랜드오픈… "도시문화 기능 완성 공간"

2012-08-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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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 14번째 점포인 충청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충북 청주)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쇼핑·교육·문화 공간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23일 충청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청점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고품격 서비스를 바탕으로 충청지역 쇼핑문화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14번째 점포인 충청점은 연면적 8만5000㎡, 영업면적 4만3800㎡,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백화점 본관과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은 청주·청원지역을 비롯해 연기·세종·증평에 이르는 광역상권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 목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 사장은 "청주와 청원이 통합하면서 이 지역은 인구만 100만명이 넘는 광역상권"이라며 "오창·오송 과학단지가 개발되고 세종시에 행정복합도시가 신설되면 이곳 상권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원스톱쇼핑을 통한 쇼핑편의성 제공, 백화점 명소화, 문화백화점 추구 등을 전략으로 충청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병호 사장은 "충청점은 쇼핑·교육·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성시키는 인프라를 모두 보유한 복합쇼핑몰"이라며 "지역 주민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500석 규모 문화홀인 '토파즈홀'을 선보였다. 최첨단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춘 토파즈홀에서 뮤지컬·영화·연극·콘서트 등을 열어 지역 주민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최고의 강사진과 콘텐츠로 구성한 문화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충청점 문화센터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5000명가량 많은 1만5000명이 신청한 상태로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갤러리H'를 통해 시즌별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3층과 7층에 도심 속 정원 '듀얼 가든'을 조성했고, 유플렉스에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유스퀘어(U-Square)'를 마련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층에 위치한 '뽀로로키즈카페'다. 그랜드오픈 이전임에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20~30명씩 줄을 설 정도였다.

하병호 사장은 "뽀로로키즈카페를 유치했지만 사실상 10년 동안은 수익이 없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점의 또 다른 장점으로 중부권 최고의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꼽았다.

하병호 사장은 "고속도로, KTX,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 인프라 발달해 접근성이 좋다"며 "또 천안, 대전, 조치원, 오창·오송, 세종시에서 20~30분 내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충청상권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지역 경쟁 업체들에 대해 하 사장은 "인근 롯데가 아울렛 출점을 준비 중이고 천안에는 신세계와 갤러리아백화점이 있지만 경쟁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면서 "충청지역에 백화점이 많이 들어서면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점 출점 당시에도 처음에는 업체들 간 경쟁이 심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대구 상권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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