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기업, 정부 억제책에도 전망은 낙관적

2012-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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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 정부가 부동산 억제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기업들은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20일 보도했다.

스탠더드 차터드은행이 지난 6월 말부터 중국의 30개 부동산 기업 고위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스티븐 그린 대중화권연구주관은 “중국 부동산의 회생이 이미 시작됐고 기업들의 정서도 낙관적으로 바뀌었다“며 ”커다란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이고 일부 도시에서 가격 상승이 시작된데다 부동산 기업과 구매자들의 대출이 모두 늘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3개월 부동산 개발 전망에 대해 10개 기업은 개발 규모를 늘리고 두 군데 정도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나머지 대다수는 `유지‘ 수준이었다.

자금 상황 측면에서도 소규모 기업들을 제외한 18개 기업은 지불 능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의 경우는 지방정부가 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다수였다.

그린 연구주관은 ”하지만 정부가 억제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의 부동산이 이전의 번영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험난하고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상순 8개의 부동산 시장 감독반을 16개 성(省)급 지역에 파견했으며 부동산 정책 완화 기미를 보이는 지방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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