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까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장시(江西), 신장(新疆), 선전(深圳)을 비롯한 18개 성과 시가 최저임금을 인상해,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선전(1500위안, 약 27만원), 최저임금 시급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14위안, 약 2500원)으로 나타났다고 10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선전에 이어 상하이(1450위안, 약 26만원)와 신장(1340위안, 약 24만원)이 그 뒤를 이었고 장시가 870위안(약 15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시급이 높은 도시로는 베이징에 이어 신장(13.4위안, 약 2400원), 선전(13.3위안, 약 2350원) 순으로 나타났고 광시(廣西)가 8.5위안(약 15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푸젠(福建)성과 하이난(海南)성도 최저임금 기준 조정에 나섰다. 하이난은 830위안(약 14만7000원)으로 중국 꼴찌 수준이었던 최저임금을 1050위안(약 19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중국 '최저임금규정'에 따르면 최소 2년에 한번 최저임금을 조정하도록 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국무원이 지난 6월 11일에 발표한 '국가인권행동계획(2012-2015)'에도 점진적으로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하도록 제시되어 있어 매년 13%이상 최저임금이 오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국 인건비가 대폭 상승해 중국의 풍부한 인구를 활용한 염가노동력 시대는 이미 옛말이 되었다.
일례로 최근 아디다스, 나이키 등 글로벌 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철수했다.
일본무역진흥회 통계에 따르면 같은 조건에서 베트남이 중국보다 15~20% 생산원가가 낮으며 베트남 노동자의 평균 원급이 136달러로 중국 노동자(413달러)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