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일 마감한 대구야구장 건립을 위한 설계·시공일괄 입찰 재공고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동도급사로 계룡건설과 STX건설이 참여하며, 지역 업체로는 화성산업과 신흥건설이 참여한다.
한양건설 컨소시엄은 공동도급사로 성지건설과 동양건설이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지역 업체 참여는 없다.
대구시는 4월 조달청을 통해 입찰 공고를 했으나 참여 희망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시는 지붕면적 비율을 50%서 30%로 줄였고 주전광판 1개도 축소하는 등의 일부 사업내용 조정을 거쳐 지난 6월 조달청에 입찰 재공고를 의뢰했다.
다만 총사업비는 당초 1500억원에서 1620억원(국비 298억원, 시비 822억원, 삼성그룹 500억원)으로 증액됐다.
대구시의 새 야구장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대 지역인 수성구 연호동 15만1000여㎡ 부지에 지하2층, 지상5층, 관람석 2만4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연면적 4만5000㎡)으로 지어진다.
대구시는 오는 24일 응찰사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자를 오는 11월 선정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의 염원인 새 야구장을 세계적인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며 "설계 과정부터 야구인을 많이 참여시켜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는 훌륭한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새 야구장 위치도 [자료 = 대구시 체육진흥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