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 MVNO 사업의 브랜드는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미에서 스노우맨으로 정했다.
출시 이후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요금제를 선보인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당일부터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 비상인력까지 투입될 정도였다”며 “요금제와 저가 이동통신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 5년 후 가입자 100만명 목표
온세텔레콤의 올해 MVNO 가입자 유치 목표는 올해 10만명, 5년 후 100만명이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지난 2일 서비스 출시 행사에서 “B2B 통신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MVNO 서비스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와이브로 서비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9월까지 MVNO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서비스에 진출하는 업체에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도할 예정이다.
온세텔레콤의 유심요금제는 약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과 같이 고가단말을 약정을 조건으로 구입하면서 비싼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우선 기본료 5500원에 초당 1.8원의 음성표준요금제와 월 1만원에 70분 무료인 음성정액 10, 월 2만원에 200분이 무료인 음성정액 20 요금제를 내놨다.
1만2000원의 가입비는 당분간 면제다.
기본료 1만7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100MB를 쓸 수 있는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와 기본료 2만2000원에 통화 100분, 데이터 500MB,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스마트 실속 22 요금제도 선보인다. 기존 이통사의 3만4000원, 4만4000원 요금대비 반값이다.
스마트 실속 17 요금제는 월 2000원을 더 내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별도의 기본료가 없고,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프리 요금제와 기본료 3000원에 초당 2.8원의 통화료가 부과되는 선불 슬림 요금제도 제공한다.
◆ 국제전화 결합 서비스로 틈새 시장 공략
온세텔레콤 MVNO 요금제는 국제전화 사업자의 강점을 활용, 주요 20개국가에 전화를 걸 때, 음성표준 가입자에게는 월 10분, 음성정액10 가입자에게는 국제전화 30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다.
김태경 온세텔레콤 MVNO 단장은 “약정이 끝나는 34, 44요금제 가입자와 130만명의 외국인을 타겟으로 한 선불과 국제전화 결합 서비스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단말기 자급제 시행으로 온세텔레콤 MVNO에는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단말기 가입자식별번호(IMEI)를 이통사에 등록하지 않아도 돼 번호이동과 유심 이동이 간편해졌다.
자급제용 단말이 아직 보급되지 않았지만 중고폰이나 약정이 끝난 단말을 중심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수요는 커질 전망이다.
온세텔레콤은 우선 유심요금제 위주로 시작, 10월경 단말기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독자 단말기 공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MVNO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단말을 공급받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자급제가 시행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서면서 시장의 규모는 커질 전망이다.
약정이 끝나가는 스마트폰이 증가하고 자급제 단말이 시중에 풀리면서 온세텔레콤의 MVNO 서비스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텔레콤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 MVNO 서비스 스노우맨 론칭을 기념,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노우맨 홈페이지(www.snowman.co.kr) 이벤트 페이지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인 SNS로 로그인한 뒤 스노우맨 탄생 축하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맥스무비 영화 예매권 2매(100명), 배스킨라빈스 싱글컵 아이스크림 기프티콘(400명)을 제공하고 해당 이벤트를 자신의 SNS로 알리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00명)와 비타500(1000명)을 선물한다.
이벤트 기간 중 스노우맨 서비스에 가입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1년간 매월 30분 무료 통화 혜택을 제공하고 전체 이벤트 참가자 및 스노우맨 가입자를 대상으로 8명을 추첨해 북극여행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달 13일 스노우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