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덜루스의 실비아 전 변호사 사무실 주차장에서 실비아 전(44) 씨가 남편(45)과 한인 여직원을 겨냥해 권총을 쐈다. 전 씨의 남편은 즉사하고 여직원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범인 전 씨는 자동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왔다. 출동한 경찰이 전 씨에게 총을 버리라고 요구하자 그는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범인 전 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남편이 총에 맞은 여직원이 치정 관계였다고 보도했다.
덜루스는 애틀랜타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이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2월22일 한인 백정수(61) 씨가 매형, 누나, 여동생 부부 등 5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자살한 수정 사우나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부터 두 달도 채 안돼 한인이 연루된 총기 사건이 다시 발생하자 지역 한인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애틀랜타 한인회 관계자는 지역 방송과 인터뷰에서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